KBS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리뷰: 돈과 가족을 둘러싼 로맨틱 블랙코미디
1. 드라마 소개
'다리미 패밀리'는 2024년 9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맡아 '청렴 세탁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와 돈을 둘러싼 복잡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는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요소에 블랙코미디의 요소를 더해, 밝고 유쾌한 동시에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숙향 작가의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와 유머가 가미된 이 작품은 로맨틱하면서도 통쾌한 가족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2. 주요 줄거리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며 근검절약과 청렴을 중요시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며느리 고봉희(박지영)는 오랫동안 남편 이종구(안태경)의 판검사 시험 합격을 기다리며 가족을 부양해 왔다. 그러나 이종구는 끝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남은 가족들은 그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고봉희의 딸, 이다림(금새록)은 시력을 잃어가는 희귀병에 걸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적 같은 치료법을 찾았지만, 수술비가 무려 8억 원에 달해 그녀와 가족들은 큰 경제적 압박을 받는다. 가족들은 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이 과정에서 코믹한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이다림은 8년 전 하룻밤 인연이 있던 서강주(김정현)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재회하며 운명적 관계를 이어나간다. 이다림의 아픔과 가족을 위한 희생, 그리고 로맨틱한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루며 다양한 감정선이 드라마의 흥미를 더한다
3. 킬링포인트 및 관람포인트
- 가족과 돈을 둘러싼 블랙코미디: '다리미 패밀리'는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에 블랙코미디 요소를 결합해, 무거운 주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 인간적인 고통과 희망의 교차: 주인공 이다림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가족과 함께 삶의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 드라마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철없는 늦둥이 딸 미연(왕지혜), 냉혹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애쓰는 지승돈 회장(신현준), 그리고 남편의 바람으로 힘겨워하는 백지연(김혜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4. 왜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가?
- 새로운 가족 드라마의 모습: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가 아닌, 블랙코미디를 가미한 유쾌한 이야기 전개로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다. 복잡한 가족 관계와 돈을 둘러싼 갈등을 유머와 함께 풀어내는 점이 큰 매력이다.
-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스토리: 가족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그들만의 고통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청자들은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배우들의 호연: 김정현, 금새록, 신현준, 박지영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다림 역의 금새록은 감정선이 복잡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5. 영상미와 음악적 요소 평가
- 영상미: 드라마는 청렴 세탁소와 같은 일상적인 배경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블랙코미디적인 장면 연출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가족의 따뜻한 일상과 갈등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감각적으로 표현된다.
- 음악적 요소: 드라마의 음악은 코믹한 장면과 감동적인 장면을 적절히 뒷받침하며,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교차되며, 각 장면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결론: '다리미 패밀리'에 대한 기대
'다리미 패밀리'는 블랙코미디와 가족 드라마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으로, 돈과 사랑, 희생을 주제로 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 간의 갈등과 복잡한 인물 관계를 통해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특히,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설정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말 안방극장을 즐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